고려대 고기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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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참고사항 정도로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0. 글쓴이는 입맛이 매우 단순합니다. 모든 평가는 맛있다, 괜찮다 vs. 별로다, 맛없다 이 정도로만 구분합니다.





얼마만의 리뷰인지 모르겠군요. 대학원 진학도 했고 기타 등등귀찮음으로 인해 포스팅이 늦어졌습니다.








1. 다들 알고 있는 제주도의 그 고기국수를 파는 음식점. 나름 제주 컨셉이라고 메뉴판에도 제주 방언이 적혀있고, 제주 여행 관련된 팜플렛 등 책자도 구비되어있음.



2. 여기에 대한 썰을 풀기 전에 제주도에서 직접 고기국수를 먹어본 썰을 먼저 풀어보자면...


작년 여름방학에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갔었는데, 가자마자 점심으로 먹은게 고기국수였음. 엄마가 어디서 찾아보셨는지, 가장 유명한 고기국수집(자매국수)을 알아오셨으나... 성수기 크리로 인해 그곳은 완전 줄서서 기다리는 신세였음. 그리고 특이한 점은, 그 집 바로 이웃집들도 고기국수집이었는데, 아마 우리 가족들처럼 줄서서 기다리는게 싫었던 손님들을 노리는 그런 곳인 모양.

우리집에서는 특히 아빠가 그런걸 못 기다리는 성격이라, 건너건너 음식점에서 먹기로 했음. 사실 거기도 줄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바글바글한 곳보다는 나은 편이었음. '우리 나름 유명해요!' 라는 종이들도 붙어있어서 기대가 좀 있었는데, 맛은 그냥 그랬음. 정말로 그냥 그랬음. 집에서 가장 입맛이 단순한 나는 뭐, 괜찮네, 정도였고 엄마 아빠는 계속 투덜투덜.

근데 사실 내가 보기에도 '이게 과연 제주도에 온 기념으로 먹을 정도의 음식인가?' 싶었음. 맛이 있기는 한데, 딱히 특이한게 있는 것도 아니고 막 그렇게 매력적이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음식점이었음.



3. 그래서 위의 그 그냥저냥한 제주도 고기국수집과, 오늘 소개하려는 고려대 '고기국수'를 비교하자면, 후자를 선택할 듯. 제주도의 고기국수집이라면 제주도라는 의미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되는데,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집이었음.


4. 그래서 여기는 어떠냐고? 일단 사진만 봐서는 잘 모를 수 있는데, 국수 양이 은근 많음. 당근, 오이, 양념장 등에 묻혀서 그렇지 국수만 먹어도 배불리 먹을 수 있음. 매운 맛도 3단계로 구분되어 있는데, 무난하게 2단계 시켰는데 괜찮았음. 면 상태도 굿.


5. 비빔국수의 매운 맛을 달래줄 육수와 고기도 나옴. 고X, 육X냉면 먹듯이 고기랑 국수를 같이 먹었는데, 고기가 좀만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했음. 먹다보면 면이 남고 고기가 모자름. 근데 이건 면이 엄청 많아서 그런듯


6. 가격은 5,500원으로 저렴한 편. 맛도 괜찮고, 특히 양이 많은데 이 정도 가격이면 혜자 아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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