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7 + iOS 1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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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흔한공돌이입니다.

애플의 2016년 신작인 아이폰 7과 7+가 올해 9월 8일 (한국시간 기준) 출시되었습니다. 한국에는 지난 10월 21일에 출시되었는데요, 저는 그 날에 북미판을 구매를 했습니다. 이어폰잭 제거, 제트 블랙, 소소한 디자인 변화 등 여러 가지 변화도 있었는데요, 아이폰만 만 6년 넘게 써온 앱등이로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 하는 김에 iOS 10도 같이 리뷰할게요!


* 사진 출처: http://www.apple.com/kr/iphone-7/




1. 일단 개봉부터 썰을 풀어보자면... 사실 북미판 미개봉품 중고거래를 해서 비닐뜯고 이런 것까지는 없습니다. 유튜브 검색해보시면 개봉기 몇 개 있을텐데, 비닐도 참 신박하게 포장을 해놨더라구요.



박스 상단에 아이폰의 뒷면 디자인이 인쇄되어있습니다.



첫번째 뚜껑을 열면 간단한 설명서와 안내서, 애플 스티커가 들어있구요. 이것도 드러내면...



짜잔! 아이폰7 블랙... 핡...



뒷면도 완전 간지입니다. 그동안의 디자인과는 다르게

전면, 후면은 물론이고 측면까지도 블랙으로 색깔이 통일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북미판을 샀기 때문에 전파인증 마크는 없습니다. 좀더 깔끔하네요. 굿굿



그리고 후면의 절연띠가 이전 제품들에서는 뒷면을 수평으로 가로지르게 디자인이 되었다면

아이폰 7에서는 테두리 쪽으로 숨어버려서 뒷면만 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을 못찍어서 잘 보이지는 않네요. 근처 애플 리셀러샵 있으면 구경해보세요!

그리고 매트블랙 완전 간지...



그 외 제품 구성. 북미판이라 플러그가 다릅니다.



이어폰을 드러내면 아래에 케이블이 숨겨져 있구요.

그리고 그동안의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져 있던 이어폰이

이번 아이폰 7에서는 종이 상자...???에 돌돌 감겨있습니다.



이어폰 상자...? 뒷면에는 이렇게 3.5mm 케이블과 라이트닝 케이블을 연결해주는 잭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저는 보조 배터리도 있고, 그래도 배터리가 오래 버텨주기도 하고, 블루투스 이어폰도 있어서

요 케이블은 이어폰 잭이 달려있는 셀카봉에 연결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이어폰 잭에 꽂아 버튼을 눌러 사진을 찍는 셀카봉은 아이폰 7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어폰 상자....?도 잘 분해하면 요래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라이트닝 케이블로 연결합니다.

저는 포장 뜯을 때 막 북북 뜯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라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해서 분해했습니다.





2. 아이폰 7은 iOS 10이 기본으로 탑재됩니다. 9에서 10으로 넘어오면서 변한 거야 이거저거 많지만, 일단 체감상 가장 큰 것은 밀어서 잠금해제가 없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 년 전,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막 생겨났을 때는 이 밀어서 잠금해제를 패러디한 바탕화면도 많이 만들어지고, 또 이런 바탕화면을 만들어주는 앱도 있었는데 (사실 아이폰이 보편적으로 보급되면서부터는 유행에서 뒤쳐지긴 했습니다), iOS 10으로 넘어오면서 이게 아예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네요.


밀어서 잠금해제가 없어지면서 잠금 화면도 살짝 바뀌었습니다.

1) 밀어서 잠금해제에서 홈 버튼 눌러서 잠금해제로 바뀌었고, 글씨 크기는 엄청 쬐깐해졌습니다.

2) 이전에는 화면을 오른쪽으로 밀면 잠금해제 화면이 나타났는데, 이제는 알림 센터의 위젯이 나타납니다.

3) 이전에는 우측 하단에 카메라 버튼이 있고 제어 센터 열듯이 위로 올리면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화면을 왼쪽으로 밀면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iOS 10부터 잠금 화면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3. 저는 6년간 아이폰을 써오면서 항상 폰을 켤 때, 잠금 버튼이 아닌 홈 버튼을 눌러 켜곤 했었는데요. 아이폰 7은 지문 인식 속도가 정말 괴랄하리만큼 빠릅니다. 폰을 켜려고 홈 버튼을 누르면 그 순간에 즉시 아이폰이 지문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해버립니다(!). 누르자마자 손가락을 떼보기도 했습니다만 아이폰의 인식 속도를 앞서갈 수는 없더라구요. 인식 속도가 빨라진건 좋긴 한데, 잠금 화면에서 알람을 확인하는 것이 불편해졌죠.


'잠금 버튼으로 써먹아야되나, 습관 고치기 오래걸리겠네' 하면서 투덜투덜댔는데, 아이폰 7에서는 폰을 일정 각도 이상 들어올리는 것만으로도 폰이 켜집니다! 오오 애플 오오 즉, 그동안 제가 잠금 해제했던 과정은 : 

홈 버튼을 누른다 -> 폰 화면이 켜진다 -> 지문 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한다


이거였다면, 아이폰 7에서는 : 

폰을 들어올린다 -> 폰 화면이 켜진다 -> 지문 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한다, 가 되는 것입니다.




4. 홈 버튼이 버튼 느낌이 나는 터치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말 손가락을 그냥 터치만 했다고 작동하는 것은 아니고, 버튼을 손가락으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압력을 가해 누르면 햅틱 진동이 나면서 버튼을 누른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대체 뭔 개소린지 모르겠다 싶으시면 직접 체험해보시면 됩니다.

+ 이 햅틱 진동의 세기는 '설정 - 일반 - 홈 버튼'에서 설정 가능합니다.




5. 디자인이 크게 바뀐 부분은 잠금화면 외에도 알림 센터 & 위젯, 제어 센터도 있습니다. 일단 알림 센터와 위젯부터 살펴볼게요.


1) 알림 센터는 개인적으로 가장 짜증났던 부분이, 앱별로 분류하는 기능이 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앱별로 분류할지 앱 상관없이 알림 순서대로 분류할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제 전자의 기능은 사라졌습니다.


2) 위젯은 간략히 보기/더 보기 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위젯에 한해 작동합니다.


3) 위젯 화면은 선술한 잠금 화면과 알림 센터 외에도, 홈 화면 맨 첫 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괜찮게 바뀐 듯. 앱별 분류 부활좀...





6. 제어 센터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1) 페이징 기능을 넣고, 음악 파트만 2페이지에 따로 구분시켜놨습니다. 음악을 송출할 수 있는 기기가 여러 개가 있다면 여기서 설정 가능합니다.


2) 원래 음악이 있던 자리에는 Night shift 기능이 차지해서 제어 센터의 높이는 별 변화가 없네요.


3) 제어 센터 상단의 옵션 5개 (에어플레인, 와이파이 등) 옵션을 켜면 옵션별로 다른 색깔로 바뀝니다. 


볼빨간사춘기 노래 괜춘


4) 제어 센터 하단의 앱 4개 (플래시, 알람, 계산기, 카메라) 에도 3D Touch가 적용됩니다! iOS 10에서 새로 생긴 옵션이라고 하네요.






7. iOS 10 넘어오면서 가장 맘에 안드는 부분인데요, 음악 재생 중일 때의 잠금 화면이 바뀌었습니다.

버튼과 글씨 크기가 좀 과하게 큼직큼직해졌습니다. 홈 버튼 눌러서 잠금해제는 쬐깐하게 적어놓고서, 왜 이것들은 어울리지도 않게 키워만 놓은건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설정에서 바꿀 수 있나 찾아봤지만 없더라구요.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릴 듯한 디자인입니다. 제 여자친구는 이거 맘에 안든다고 iOS 9로 돌아가기도 했구요.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대체 왜....?




8. 처음 리뷰는 아이폰 7으로 시작해놓고선 계속 iOS 10에 대해서만 적어놓은 것 같으니 아이폰 7도 1주일 정도의 사용 소감을 끄적여봐야겠네요.


1) 카메라 화질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막눈이기도 하고 사진 찍을 일도 잘 없어가지고. 게다가 5S에서의 셀카는 너무 굴려먹고 깨먹어서 그런가 렌즈쪽에 먼지가 들어가서 찍을 수가 음슴... 여친이랑 이거저거 많이 찍어봐야겠네요. 결론은 자기자랑


2) 한 백번 말해도 모자라겠지만, 블랙 디자인이 진짜정말대박 이쁩니다. 제가 여기저기 깨지긴 했지만 잘 굴려먹던 아이폰 5S에서 넘어온 이유 중 이 블랙 디자인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에요.

전작들의 스페이스 그레이와는 다르게, 이번 아이폰 7의 블랙과 제트 블랙은 아이폰 전체를 검은색으로만 둘러싸 정말 깔끔한 외형을 자랑합니다. 심지어 측면의 볼륨 버튼과 잠금 버튼도 블랙이에요!


3) 후면 필름을 붙이시면 애플 로고 근처가 들뜨게 됩니다. 디자인적인 한계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참고하세요.


4) 3.5mm 이어폰 잭 제거에 관해서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 사용 패턴에 따라 알아서 판단하시길.


5) 용량 16GB는 도저히 쓸게 못되는 것이었군요. 6년 동안 16GB로만 써왔는데, 아이폰 7에서 32GB로 늘렸을 뿐인데도 엄청 널널합니다.


6) 버튼 느낌 나는 터치 홈 버튼은 적응이 좀 필요해보입니다. 저는 이제 그냥 예전 홈 버튼 누르듯이 쓰고 있어요.




iOS 10 지분이 더 많은 것 같은 아이폰 7 리뷰는 이 정도에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짱좋고 짱이쁜 아이폰 블랙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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