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 홍대개미, 삼겹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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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 리뷰는 매우 주관적입니다. 참고사항 정도로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0. 글쓴이는 입맛이 매우 단순합니다. 모든 평가는 맛있다, 괜찮다 vs. 별로다, 맛없다 이 정도로만 구분합니다.
0. 이 리뷰는 협찬받은 것이 아닌 직접 돈 내고 먹은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흔한공돌이 입니다.
맛집 리뷰로는 굉장히 오랜만에 찾아왔네요.
오늘은 화곡역 근처의 두 맛집, 홍대개미 & 삼겹싸롱 리뷰입니다.
스테이크덮밥 홍대개미, 화곡에도 잉네?
불닭 덮밥, 맵습니다. 리얼. 불맛에 매운 맛이 더해져있는데, 매운 정도만 따지면 불닭볶음면보다 더 매운 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매워서 장국이랑 숙주나물 한번씩 리필하면서 먹었을 정도로 겁나 매웠습니다. 어차피 이런거 시키는 분들이야 매운거 좋아하니까 시키시겠지만, 일단 얼마나 매운지는 알고 시키시라는 마음에서 기꺼이 실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근데 진짜 맛있긴 합니다. 매운 맛과 불맛이 어루어져서 매워 죽을 것 같은데 중독성 있게 매워서 계속 먹게 됩니다. 숙주나물로 매운 맛을 좀 줄여보려고 했지만 헛수고 같고(...) 장국 리필 많이 시켜드세요.
스테이크 덮밥이야 저번과 비슷하게 맛있기도 했고, 스테이크 잘 몰라서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스테이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메뉴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돼지를 흡입하자, 삼겹싸롱
삼겹싸롱의 기본 매뉴얼 같은건데, 별 내용은 없습니다. 술이 4,000원이라는 점과 밥을 추가해야 되는 정도?
사이드메뉴 종류가 이것저것 많다고 홈페이지에서 홍보는 합디다. (링크) 근데 저희 커플은 된장찌개와 냉면만 시켰습니다. 된장찌개 얼큰하니 맛나고 비빔냉면은 고기랑 싸먹기 딱 좋을 맛..?
고기는 삼겹살과 목살, 이렇게 두 종류만 제공됩니다. 다양한 고기를 원하신다면 다른 곳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삼겹살, 목살 모두 고기가 매.우. 두껍습니다. 두꺼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 방문하시면 괜찮지 싶은데, 단점이라면 두꺼워서 굽기가 귀찮습니다. 대신 고기의 질 자체는 괜찮습니다.
근데 문제는, 비계가 많은 놈이랑 적은 놈이 복불복으로 섞여있습니다. 잘 고르시는 분들이야 알아서 걸러내시면 될텐데, 고기가 초벌된 상태로 제공이 되다보니 저는 구분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첫 1인분에는 운 좋게 살코기와 비계 비율이 적절한 걸 골라왔는데, 두번째 1인분으로 가져온 고기는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7:3 내지는 8:2까지 되다보니까 비계를 대부분 잘라내고 살코기만 먹었습니다.
나름 자기네들이 열심히 개발했다고 홍보하는 싸롱소스입니다. 불판 위에 얹어줘서, 삼겹살을 담궈 놨다가 나중에 먹으라고 설명합니다.
근데 맛이 참... 너무 약해요. 크레이지 핫소스는 개발하신 분들이 양심이 있으시면 '크레이지'라는 수식어는 빼야 됩니다. 개발하신 분들이 단체로 김치를 백김치밖에 못드시는 분들이 아니고서야......
허니스위트 소스 또한 단맛이 나기는 하는데 단맛의 세기도 허니버터칩의 3% 정도밖에 안되는 듯하고, 맛의 강약을 떠나서 굳이 이 소스에 고기를 담궈서, 고기 본연의 맛을 줄이면서 코딱지만한 단맛을 추가해야 되나 싶은 회의감이 강하게 듭니다.
결론은 그냥 소스 찍지 마시고 드세요. 고기 자체는 맛있으니까요.
- 요새 고깃집에서 삼겹살 1인분 가격이 만 원이면 싸다고 생각되는 것을 감안하면 무한리필임에도 주말 10,900원! 고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가성비 최상.
- 삼겹살은 비곗덩어리 복불복이 있습니다. 표본이 둘 뿐이라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는....
- 소스가 별로긴 한데 그냥 드시는 게 맛있어요.
삼겹싸롱 ★★★★삼겹살과 목살 배터지게 먹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