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드라이버>: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과 양념같은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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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흔한공돌이 입니다.

어제(9/19) 혼자 <베이비 드라이버>를 보러 갔다온 김에 리뷰 포스팅합니다.





+ : 쫄깃쫄깃한 액션신과 양념같은 OST, 그 외 α

사실 이런 범죄+액션/스릴러 물은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2-3년 전인가 분노의 질주 보면서 느낌), 이번 베이비 드라이버는 예고편 보자마자 바로 보고싶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일단 차량 액션신만, 배경음악 없이 봐도 쫄깃쫄깃합니다. 동승자(+관객)은 "와 이거 부딪히는거 아니냐;;;" 하는데 정작 주인공 BABY는 세상 평온한 표정으로 거친 운전을 마음껏 해댑니다. 특히 예고편에도 나오는, 트럭까지 있는 좁은 골목길을 드리프트로 빠져나가는 장면은 정말이지...


+ 차량 액션신만으로도 쫄깃한 맛이 넘쳐난다면, 여기에 OST와 적절한 효과음은 감칠맛 나는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차량 액션신에서 적절한 OST가 깔리며 관객이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주고, 그 외의 평범한 장면들에서도 끊임없이 OST가 흘러나오며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덤으로, 총격전에서는 사격음마저도 비트로 깔아줍니다. 굿.


+ 이런 액션, 스릴러물에서는 저는 스토리, 캐릭터는 좀 허술해도 그런갑다 넘어가는 편인데, <베이비 드라이버>는 그걸 감안해도 캐릭터가 괜찮게 짜여있습니다. 주인공 BABY야 말할 것도 없고, 욕데레를 넘어선 데레 수준의 '닥', 후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데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배츠'까지.




위 영상은 영화 맨 처음에 나오는 차량 추격신입니다. 음악은 Jon Spencer Blues Explosion의 Bellbottoms.


- : 아쉬운 일부 캐릭터들과 스토리

- 주변 인물들 중에서는 '달링', '버디' 캐릭터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달링'은 감초 수준이라기보단 약간 들러리 같은 느낌 수준이고, '버디'는 스토리가 산으로 가게 만든 주범이라 개인적으로 별로....

- 여주 '데보라'는... 너무 단순한 캐릭터는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남주랑 서너번 만나더니 사랑에 제대로 빠져서 모든 것을 함께 하겠다, 뭐 이런 스토리... '버디'가 스토리를 산으로 가는데 일조한 건 맞지만 그의 행동에 그래도 개연성은 충분히 있었는데, '데보라'의 심리 흐름은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는 느낌.

- 미국에서는 상영등급 R등급(한국기준 15세 또는 청불)으로 개봉했는데, 같은 R등급 <데드풀>이 국내 청불로 개봉한데 비해 <베이비 드라이버>는 국내에서는 15세로 개봉되었습니다. 데드풀처럼 욕설, 섹드립이 난무하는 영화는 아니긴 하지만 청불 수준의 번역 버전이 있다면 그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총평

두 번 이상 봐도 충분히 괜찮을 영화입니다. 마블 영화처럼 떡밥 건지는 재미로 여러 번 보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냥 한 번 더 기억하고 '아, 여기서 이 음악!' 하는 정도로만 봐도 재밌을 영화입니다. 추천드려요.

+ <베이비 드라이버> OST는 여기로 (벅스) http://music.bugs.co.kr/album/6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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