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는 일본 오사카 여행 리뷰 - 4-5일차 [16.08.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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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흔한공돌이 입니다.
2달 전 갔던 여행기를 이제야 마무리합니다.
오늘 날잡아서 3-5일차를 다 쓰고있네요.
이 리뷰를 읽기 전에
이번 4박5일 여행은 딱히 패스를 전략적으로 산 것도 아니고,
여행 스케줄이 꽉꽉 알차게 차있다거나 한 것도 아닙니다.
단순히 일본에 이런 곳이 있다, 정도의 리뷰는 될 수 있으나
전문적인 여행 포스트를 원하실 경우에는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16/08/29 - [일상/기타] - 혼자가는 일본 오사카 여행 리뷰 - 1일차 [16.08.20]
2016/09/24 - [일상/기타] - 혼자가는 일본 오사카 여행 리뷰 - 2일차 [16.08.21]
2016/10/31 - [일상/기타] - 혼자가는 일본 오사카 여행 리뷰 - 3일차 [16.08.22]
오늘은 고베로 갑니다
첫 행선지는 고베의 유명한 온천 중 하나인 다이코노유 입니다.
근데... 구글 지도를 보는데 좀 이상한 게 있더라구요. 탑승한 채로 이동(자동 환승)?!?!
대체 뭔 개소리인가 해서 구글링을 좀 해봤는데
타고 있으면 전철이 분리돼서 이거는 이리 가고 저거는 저리 간다는 말도 있고
그냥 타고 있으면 된다는 말도 있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탔는데, 무사히 다이코노유까지 도착했습니다..ㅋ
그냥 정말 가만히 있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짜잔. 도착했습니다.
다이코노유 정면샷.
다이코노유 내부 식당에서 먹은 우동. 그냥 그랬어요.
내부 시설은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대서 안 찍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그냥 찜질방이랑 비슷합니다. 좀 고급 찜질방 같은 느낌??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전철 타고가는 중에 환승을 했어야 되는데 내릴 타이밍을 놓쳐서 이상한 곳에 내려버렸습니다.
뭐 그래도 겨우겨우 산노미야 역에 가는 버스를 타긴 했지만요.
저 한자로 삼궁 이라고 써진게 산노미야 라고 읽는다는데...
중국어로는 싼꽁[sanggong]으로 그래도 나름 한국어랑 비슷한 발음인데
대체 왜 삼궁이 산노미야 라고 되는건지 일본어를 전혀 안배운 저는 모르겠슴다..
이건 위의 잘못내린 곳의 버스정류장에서 찍은 사진. 하늘이 이뻐가지구.
여긴 산노미야 역 근처에서 유명한 와규 스테이크 집입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고베규 스테끼... 사진 보기만해도 침이 고이네요.
요리사분께서 제 바로 앞의 큰 철판 위에서 직접 다 구워주십니다.
고기는 정말 입 안에서 살살 녹고... 하 진짜 맛있었습니다.
가격이 좀 쎄긴 했는데 (고베규가 원래 비싸긴하죠) 비싸도 됩니다. 맛나니깐.
맥주 한잔에 세금까지 해서 6500엔인가...? 했던거 같습니다.
이게 가격이 한 3000엔 정도까지만 했으면 아스파라거스나 토마토 같은건 안먹었을텐데
요런 애들도 다 6500엔에 들어갔으리란 생각을 하니까 다먹었어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제가 먹고 나가려니, 주인분께서 친절하게 고베항에서 행사가 있다며 보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운좋게도, 제가 딱 그 행사 마지막 날에 고베를 들렀더라구요. 있는 줄도 몰랐음
그래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건 그냥 가는 길에 이뻐서 찍은 건물.
고베항에 도착하고나서 찍은 이쁜 건물 사진들.
정작 행사는 동영상만 찍고 사진으로는 안남겨놨어요.
동영상 올리기는 귀찮아서......;
근데 막 뭐랄까, 엄청 화려하고 하진 않았어요.
저는 뭔가 스테끼 주인분이 불꽃쇼를 한대서, 한강서 하는 그 불꽃축제를 기대하고 갔는데
분수쇼 + 레이저 정도라서 그냥 소소한 정도였습니다.
꼭 가봐야 하는 행사다! 이 정도는 아니에요.
이건 스테끼집에서 주신 엽서.
5일차는 여유여유 + 쇼핑
5일차는 출국해야해서 어딜 가기도 애매해서, 숙소에서 늦장부리다가 나가고, 면세가 되는 '돈키호테'라는 드럭스토어에서 이거저거 샀습니다.
8000엔을 넘기면 면세가 된대서 이거저거 우겨샀는데... 소모품이랑 비소모품을 구분해서 면세를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소모품은 소모품대로 8000엔, 비소모품은 비소모품대로 8000엔. (8000엔이 아닐 수도 있긴해요. 4천엔이었나)
그리고 여기 시스템도 좀 그지같은게... 계산대가 총 두 군데가 있습니다.
첫번째 계산대에서 일단 계산을 하고 결제를 합니다.
그러고 두번째 계산대에서 세액을 면제받습니다.
근데 첫번째에는 그냥 8000엔만 넘으면 면세돼요! 이래가지고 제가 막 이거저거 더 집어들었는데
두번째 계산대에 가니까 위의 저 소모품 비소모품 얘기를 하더라구요. 돈도 없고 짜증나서 더 집어들었던거 환불시켰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샀던 아이폰 케이블은 잘 쓰고 있고
오렌지향 보드카였나... 여튼 그거는 이후 제 생일날과 겹친 연구실 학회 겸 엠티에서 잘 먹고 잘 죽었습니다 ㅋ
4박5일간 여행 정리
환전해갔던 돈이... 하나은행에서 달러 기준으로 $500 이상이면 환율 우대해준대서 51,000엔 (당시 환율로 56만 원 쯤이던가) 환전해갔는데
돌아오니까 천엔 정도밖에 안남았더라구요. 그리고 그건 아직도 원화로 환전을 안했지 참 알찬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은 사실 좀 여유여유하게 다녔습니다. 막 이것저것 많이 구경하고 돌아다니려고 했으면
좀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돌아다녔어야겠지만...
아침에 한 9-10시 쯤에나 숙소에서 출발했구, 여행지도 대충 알아봐서 하루에 본 곳은 몇개 안되긴 하구요.
하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이 빡센 관광보다는 적당히 여유여유한 관광과 휴식이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나중에도, 갈 수 있을 기회가 또 올랑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7 사서 사실 돈도 없음
언젠가 갈 일이 또 있었으면 좋겠네요.
4박5일간 여행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