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는 일본 오사카 여행 리뷰 - 2일차 [1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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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흔한공돌이입니다.
거의 한달만에 2일차 리뷰로 찾아뵙습니다.
근 한달간 평소처럼 귀찮기도 하고 바빠서 포스팅을 하질 못했네요.
오랜만에 주말에 여유가 생겨 이렇게 포스팅을 남깁니다.
이 리뷰를 읽기 전에
이번 4박5일 여행은 딱히 패스를 전략적으로 산 것도 아니고,
여행 스케줄이 꽉꽉 알차게 차있다거나 한 것도 아닙니다.
단순히 일본에 이런 곳이 있다, 정도의 리뷰는 될 수 있으나
전문적인 여행 포스트를 원하실 경우에는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16/08/29 - [일상/기타] - 혼자가는 일본 오사카 여행 리뷰 - 1일차 [16.08.20]
2016/10/31 - [일상/기타] - 혼자가는 일본 오사카 여행 리뷰 - 3일차 [16.08.22]
2016/10/31 - [일상/기타] - 혼자가는 일본 오사카 여행 리뷰 - 4-5일차 [16.08.23-24]
아침은 덴노지 공원으로
일본 훼미리마트에서 파는 즉석 커피 프라페?
액체를 따르는 것은 셀프로 합니당.
개인적으로 커피를 거의 안먹기는 합니다만 [아메리카노 먹으면 속쓰림]
이거는 그리 세지도 않았고 괜찮았습니다.
덴노지 공원 가는 길에 있는 골목길.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도부쓰엔마에(動物園前駅)역에서 내렸습니다.
덴노지 공원에서 찍은 하늘사진 1.
덴노지 공원에서 찍은 하늘사진 2.
나중에 가려고 했던 츠텐카쿠를 배경으로 찍었어요.
공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넘 덥기도 하고
옷이 회색 면티라 땀자국이 너무 나서 (...) 식힐겸
덴노지 공원 안에 있는 오사카 시립 미술관에 들어갔습니다.
미술쪽엔 문외한인지라 딱히 드릴 말씀은......
미술사의 여러 시대에 걸쳐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 내부는 촬영 불가라 (찍는 분들은 많긴했지만) 사진은 없습니다.
입구쪽에 떡하니 크게 걸려있는 사진.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미술관 입구에서
아이폰 파노라마를 이용해 찍어봤습니다.
덴노지 공원에서 찍은 하늘사진 3.
하늘사진이 왜이리 많냐 물으시면, 하늘이 이뻐서 (...)
아래로 가면 하늘사진 더 많습니다 ㅋ
신세카이 입구.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라멘집에 들어갔어요.
요거는 가게 앞에 붙어있던 메뉴판을 찍은 사진입니다.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니 이거 먹어야징, 하고 미리 골라놓은거..
근데 내부에도 메뉴판 똑같은거 있었음.
일본 라멘집은 이렇게 아예 조리 영역이 오픈되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기가 많아서 시킨 라멘. 그래서 그런지 가격이 약간 쎄긴 했습니다만
비쥬얼부터... 이 글 쓰면서도 입에서 침이 고이네요.
저렇게 기다란 고기가 세 점이나! 들어있습니다.
두 점밖에 없는줄 알았는데 국물 안에 숨어있었음. 개이득.
면도 잘 익었고, 그리고 약간... 한국서 먹던 보통 라멘보다 살짝 면이 얇은 느낌이었습니다.
국물도 찐하고 짜지는 않고 맛있었습니다.
최근에 먹은 한국 라멘은 안찐하고 짜기만 하고.. ㅂㄷㅂㄷ
가게 이름입니다. 가게 위치는 구글 지도를 여기저기 들쑤셔대서 겨우 찾았네요.
일본어 타이핑할 줄도 몰라서...
나카노시마(한국의 여의도처럼, 강 중간에 있는 섬)로 이동하기 위해
도부쓰엔마에 역으로 가다가 있는 편의점에서 아스큼을 또 사먹었습니다.
1일차에 자이언트 아이스크림보다 커보이는건 기분탓인가...
도부쓰엔마에 역에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요도야바시 역에서 내렸습니다.
이건 그냥 가다가 희한하게 생겨서 찍은 이정표. 동서남북을 가리키고 있어요.
그리고 좀 더 걷다가 케이한-나카노시마선 지하철을 탔습니다.
왜 탔냐 하시면... 요도야바시 역을 기준으로 서쪽은 고층 건물들만 즐비하고 (딱히 볼 건 없음)
동쪽으로 가면 나카노시마 공원이 나옵니다.
저는 원래 나카노시마 공원을 가려고 했었는데,
지도를 안보고 걷다보니 서쪽으로 가버렸지 뭡니까 하하하
동쪽으로 다시 언제 걸어가나 싶어서, 그리고 덥기도 해서 (패스도 있으니)
와타나베바시 역에서 케이한-나카노시마선 지하철을 탔습니다.
위 사진은 지하철이 미즈노시선이랑 다르게 생겨서 찍었습니다.
일본은 지하철 회사가 여럿이 있어서 그런지, 노선마다 구조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나니와바시 역에서 내려서 찍은 하늘사진.
걷다가 비행기가 지나가길래 찍어본 하늘사진.
그냥 이뻐서 찍은 하늘사진.
사실 나카노시마 공원에 온 주목적은 여기였습니다.
두 건물 사이에 끼어있는 쪼매난 건물.
꼭 해리포터 같은 영화에서 마법 쓰면 숨어있다가 짠 하고 나타날 법하지 않습니까?
요거는 강을 사이에 두고 찍은 사진이고...
이건 직접 가게 앞까지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만
사람이 많아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오른쪽에, 잘 보이실랑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앉아있는 테라스 보이시나요?
저두 저기에 앉아서 좀 띵가띵가 놀려고 했지만...
자리가 있는 곳을 하나 찾았는데 곧 문닫는대서 못가고...
(저는 일본어를 못하고 종업원분은 영어를 못해서 글로 써서 대화함)
연 곳은 다 자리가 꽉차서 못들어갔습니다...
퓨퓨퓨퓨
그리고 시작된 고난의 연속
뭐 사실 제대로 찾아보지 않은 제 잘못이 큽니다만... 썰을 풀어보자면
쇼핑가가 즐비한 우메다를 갔지만, 쇼핑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음
→ 덴노지 공원 근처에 있는 시텐노지라는 큰 절을 가기로 한 것을 깜빡함
→ 다시 도부쓰엔마에 역으로 돌아갔는데, 영업시간이 이미 끝난 것을 알게됨
: 구글 지도를 이용하면, "여기 곧 문 닫는데도 갈거야?" 이런 식으로 메시지가 뜹니다.
→ 아는 동생이 알려준 난바역 근처에 있는 구로몬 시장에 갔는데,
여기도 도착하니 가게들이 거의 다 문을 닫음. 도착한 시간이 시장 전체 문 닫기 15분쯤 전.
→ 난바역에 있는 난바스파크 (여기두 쇼핑몰)에 갔지만, 역시나 별 소득 없이 헤메기만 함
→ 지친 발과 두 번의 고난으로 마음도 지쳐서, 도톤보리 근처의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음
→ 숙소 근처 슈퍼에서 저녁을 사먹기로 함
하.... 여러분들도 나중에 여행하실 때, 영업종료 시간은 파악하고 가세요.
여기는 일본 최대 슈퍼마켓 중 하나인 AEON이라는 곳입니당.
특이한 것이, 여기는 계산을 셀프로 합니다!
속여서 사는 사람들을 대체 뭘로 잡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코드도 직접 찍고, 나중에 돈도 직접 투입구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초밥이랑 오코노미야키랑 꼬치랑 아스큼이랑 맥주를 샀어요.
숙소 주인분이랑 같이 먹을랬는데, 저녁 먹고오셨대서
초밥만 먹고 오코노미야키는 내일 먹기로함.
아이스크림만 찍어봤습니다. 달달하니 맛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