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오사카 여행 - 3, 4일차, 오사카 성과 야경 [용량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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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흔한공돌이 입니다.

저번 나홀로 오사카 여행 1, 2일차에 이어 3, 4일차 여행기도 이어서 올립니다. 비가 왕창 쏟아진 2일차와는 달리 3, 4일차에는 날이 엄청 맑아져서 낮에는 반팔을 입고 다녀도 될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오사카 시내 여행을 다녀봤는데요, 사진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들어가기에 앞서

  • 일부 사진은 10-20MB의 고용량입니다. WI-FI 환경에서의 이용을 권장합니다.

  • 여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보다는, 그냥 이건 이랬고 저건 저랬고, 좋았고 나빴고, 정도의 단순한 여행기 정도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모든 사진촬영은 iPhone 7을 이용했습니다. 촬영 앱은 iOS 기본 카메라 앱과 ProShot(App Store)를 이용했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

3, 4일차 여행에는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을 이용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ikimiisoh.tistory.com/514
간단하게만 설명드리자면, 오사카 내 지하철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면서 여러 시설 무료 입장도 함께 가능합니다. 티켓 판매처에 주유패스를 제시하시면 됩니다. 또한, 2일권은 일부 지하철 노선 탑승이 불가능하고, 반드시 연속해서 이틀간 사용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사카 성으로

오사카 성 주변은 공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오사카 성 내부와 서쪽의 니시노마루 정원은 주유패스를 통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벚꽃은 다 지긴 했지만 날씨가 점점 맑아지고 있어서 괜찮은 사진들을 많이 건졌네요. 뿌듯.













일본 가정식과 야끼소바

오사카 성을 떠나고, 근처 맛집을 찾아보던 중 '상미'라는 곳이 있어 가봤습니다.


가는 길에 괜찮아보여서 찍어봄.



상미는 일본 가정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입니다. 담백한 맛에 채식 위주라 여성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여성 10분 정도에 남자는 저 포함 둘..? 그리고 여기는 일본어 외의 메뉴판이 없습니다. 저는 다행히 영어가 되시는 종업원이 계셔서 영어로 주문을 어찌저찌 하긴 했는데, 저처럼 일본어를 아예 모르시는 분은 방문을 재고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밥상에 채소만 가득해..


후식으로 나온 홍차와 두유푸딩.


두유푸딩에 시럽과 우유 뿌려먹으면 존맛.


뭐랄까... 상미에서 한 끼 먹을때마다 3시간씩 수명이 연장될 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갈 때는 엄청 맛있진 않겠지만 가정식을 체험해보자! 라는 느낌이었는데, 그 3시간 반납하겠습니다 라는 느낌으로 음식점을 나왔습니다. 그나마 후식으로 나온 두유푸딩도 없었으면 절망 그 자체였을듯...

받은 메뉴들 자체는 다 괜찮아요! 하나같이 제 취향이 아니었을 뿐입니다. 크흡.. 채식이나 담백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 가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대신 가격은 좀 센 편입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아마도? 점심 세트메뉴인 것 같은데, 세후 1,350엔입니다. 메인 음식은 매일 구성이 바뀌는 듯 하고, 후식도 선택 가능한데 여기 두유푸딩이 유명한 듯 해서 이걸 선택했습니다. 다른 후식 종류는 기억안남...


UFO 야끼소바 컵라면.


여튼 상미에서의 3시간 생명 연장받은 걸 반납하고자 편의점에 왔는데요. 컵라면도 다 일본어로 써있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해서 검색해봤는데, UFO 컵라면이라고 일본 판매량 2위라고 해서 먹어봤습니다....만 핵노맛입니다. 좀 짤까봐 소스를 30% 정도 남기긴 했는데, 단맛과 간장의 짠맛을 허접하게 섞어놓은 듯한 맛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면의 상태가 좋은 것도 아니고. 야끼소바가 원래 이렇게 맛대가리 없는 음식인건지, 이 컵라면이 이상한건지...




산책하기 좋은 게마 사쿠라노미야 공원

상미를 떠나고, 좀 더 산책하러 간 곳은 게마 사쿠라노미야 공원입니다. 평일 낮 시간대여서인지 사람은 별로 없이 한적해서 산책하러 가기 딱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벚꽃은 많이 지긴 했는데, 그래도 몇 그루 남아있긴 했습니다.








야경 보러 가자, 우메다 스카이 빌딩

야경도 보러 가고, 일단 그전에 밥부터 해결해야 해서 우메다 지역에서 유명한 라멘집 중 하나인 잇푸도에 갔습니다.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짜요.... 리얼 겁나 핵짬.... 라면 한 그릇 먹는데 물을 5컵 정도를 먹었습니다. 그냥 제가 운이 없어서 짠게 걸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 나오자마자 근처 편의점 가서 아이스크림 사먹었습니다.


오사카의 야경을 보기 위해 우메다 스카이 빌딩으로 갔습니다. 전망대는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 곳의 특징이라면, 맨 꼭대기층은 유리창 없이 뚫려 있어서 장애물 없이 탁 트인 시야로 오사카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사카 시민 여러분... 퇴근하세요...










4일차, 덴노지로 갑시다

귀국하는 비행기는 7시 출발이긴 한데, 쇼핑도 좀 해야 하고 시간이 많지가 않아서 덴노지 동물원을 갔습니다. 덴노지 동물원은 주유패스를 이용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기욤기욤



늑대님 존잘..





그 외.. 귀국까지

  • 덴노지 북서쪽의 시텐노지도 가봤습니다만, 현재 공사중입니다. 주변 구경이야 가능하긴 합니다만 굳이 갈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 쇼핑을 위해 덴노지에서 가까운 돈키호테 신세카이점에 갔습니다.(지도 링크) 근데 이 곳은 관광객을 위한 곳이라기보단 동네 대형마트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규모를 봐도 도톤보리점 등에 비해서는 협소했고, 매장 내에서는 제품의 한글 설명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정육점이 있는 걸로 봐서 대형마트 느낌 확정.
    쇼핑할 거리가 별로 없다면 덴노지 들르는 겸 가까우니까 가봐도 되겠습니다만, 이것저것 구매할 게 많으시다면 여기보다는 도톤보리점 등 규
    가 큰 곳을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신이마미야 역에서 라피트 기차를 타러 갔습니다...만, 라피트 타는 곳이 티켓을 개찰구에 넣고 바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층 내려가야 합니다. 저는 별 생각 없이 안 내려가고 기다리다가 제 라피트 놓치고 일반 전철로 타고 공항 갔습니다. 덕분에 1시간 날려먹음...



여행 소감

아무래도 제 여행 취향은 액티비티보다는 생각 없이 풍경 보면서 걷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벚꽃은 많이 졌고 둘째 날에는 비가 오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식도락 측면에서는 셋째 날이 좀 함정카드 느낌은 있는데, 크흠...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벚꽃이 만개할 즈음에 하루나 이틀 정도 다시 방문해보고 싶네요.
흔한공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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